실수를 공개하는 이유

잘 된 이야기보다 실패 이야기가 실제로 더 도움이 됩니다. 성공 사례엔 생존 편향이 있고, 운이 실력처럼 포장됩니다. 실패 사례는 솔직한 정보입니다.

저도 부끄럽지만, 3가지 비싼 실수를 공유합니다.

실수 1: 단타로 2년을 소모했습니다

직장 초반, 주식이 재미있었습니다. 아침에 종목 분석하고, 점심에 수시로 확인하고, 저녁에 다음날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시간이 아까운 줄 몰랐습니다.

결과: 2년간 수익률 -12%. S&P500은 같은 기간 +29%.

기회비용을 계산하면 더 큽니다. 그 2년 동안 인덱스 ETF를 샀다면 얻었을 수익 + 소비한 시간 + 스트레스.

배운 것: 장중 주가를 보는 시간은 수익률과 양의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음의 상관관계에 가깝습니다. 자주 볼수록 잦은 매매 → 수수료·세금 증가 → 수익률 하락.

실수 2: 레버리지 ETF를 장기 보유했습니다

“2배 ETF 사면 수익이 2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틀렸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합니다. 장기 보유하면 **변동성 잠식(Volatility Decay)**이 발생합니다.

예시:

  • 1일차: 100 → -10% → 90
  • 2일차: 90 → +10% → 99

일반 ETF: 99. 이 기간 수익률은 -1%.

  • 1일차 레버리지: 100 → -20% → 80
  • 2일차 레버리지: 80 → +20% → 96

2배 레버리지 ETF: 96. 수익률 -4%. 비율이 2배가 아닙니다. 오히려 손실이 더 큽니다.

결과: 레버리지 ETF 1년 보유 후 -23%. 기초 지수는 같은 기간 +8%.

배운 것: 레버리지 ETF는 단기 트레이딩 도구입니다. 장기 투자 자산이 아닙니다.

실수 3: 테마주 추격에 올라탔습니다

2021년 메타버스가 화제였습니다. 관련 ETF, 관련 종목을 샀습니다. “이 트렌드는 진짜다”고 확신했습니다.

결과: 2021~2022년에 -60%대.

사고 나서 알게 된 것: 제가 뉴스에서 테마를 알았을 때, 이미 주가에는 선반영되어 있었습니다. 늦게 탄 것입니다. 테마가 진짜라도 주가가 이미 높으면 수익이 없습니다.

배운 것: 내가 아는 테마는 시장이 이미 압니다. 뉴스에서 “X 테마 급부상”이 나올 때 주가는 이미 올라 있습니다.

지금 제 원칙

세 가지 실수 이후 원칙을 단순화했습니다.

  1. 인덱스 ETF 위주 (S&P500, 글로벌 분산)
  2. 월 자동 매수 (타이밍 제거)
  3. 분기 한 번 확인 (잦은 확인 금지)
  4. 레버리지·테마 없음 (복잡성 제거)

재미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이게 수익률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아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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