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률 계산기 바로 사용하기


”많이 모으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상을 몰랐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 쓰고 남은 건 ETF 사거나 예금에 넣었습니다. 저축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비율로 따지면 몇 %인지는 계산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 저축률 계산기로 계산해 봤을 때 나온 숫자는 34% 였습니다.

FIRE 커뮤니티에서는 저축률 50% 이상이 목표라는 얘기를 많이 봤는데, 34%면 생각보다 낮았습니다.

계산 방법 — 생각보다 애매합니다

“저축률 = 저축액 / 수입”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져봐야 할 게 있습니다.

① 분모(수입): 세전이냐 세후냐

저는 세후 실수령액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세금은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없으니까요. 월 실수령 약 430만원이 제 기준 수입입니다.

② 분자(저축): 뭘 포함할 것인가

  • 예금 적금: 포함 (100만원/월)
  • 주식·ETF 매수: 포함 (120만원/월)
  • 연금저축·IRP: 포함 (30만원/월)
  • 보험료: 제외 (소비로 봄)
  • 대출 원금 상환: 해당 없음

합산 저축: 250만원/월, 실수령 430만원 기준 저축률 58%

잠깐, 아까 34%라고 했는데 왜 다르냐? — 사실 34%는 세전 연봉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입니다. 세전 vs 세후 기준으로 저축률이 20%p 이상 달라집니다. 어떤 기준을 쓰는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저는 세후 기준, 투자 포함 저축률 58% 를 제 실제 저축률로 보고 있습니다.

도구 사용법

  1. 월 실수령액 입력 (연봉 실수령 계산기에서 가져오면 됩니다)
  2. 월 저축·투자액 항목별 입력 (예금/주식/연금 등 분류해서)
  3. 결과 확인: 저축률 (%), 연간 저축액, “이 속도로 가면 X년 후 Y억”

FIRE 목표까지 남은 기간 시뮬레이션도 볼 수 있습니다. 저축률이 높을수록 목표 달성 기간이 단순히 비례해서 줄어드는 게 아니라 가파르게 단축됩니다. 저축률 30%와 50%의 FIRE 달성 연수 차이가 10년 이상이기도 합니다.

저축률이 FIRE 날짜를 결정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투자 수익률보다 저축률이 FIRE 날짜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소한 초반 15~20년은 그렇습니다.

왜냐면:

  • 자산이 아직 작을 때는 투자 수익의 절대 금액이 작습니다
  • 저축이 늘면 원금이 빨리 커지고, 거기서 복리가 붙습니다
  • 저축률이 0%이면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자산이 안 늘어납니다

저는 저축률 계산기를 분기마다 한 번씩 확인합니다. 저축률이 줄었다면 지출 어딘가가 늘어난 것이고, 늘었다면 잘 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저축률 높이는 데 제일 효과적이었던 것

결론적으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월초에 저축 먼저, 나머지로 생활 방식이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바로 ETF 정기 매수가 나가고, 연금 자동이체가 나가고, 남은 돈으로 한 달을 삽니다.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보다 “선저축”이 훨씬 실행하기 쉬웠습니다.


#저축률 #FIRE #파이어족 #선저축 #재무설계 #개인재무 #89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