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추적기 바로 사용하기


순자산을 계산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돈이 얼마나 있어?” 라는 질문에 저는 항상 어림잡아서 대답했습니다. 예금 잔액은 알고, 주식 평가액은 대충 알고, 근데 부채랑 합치면? 순자산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게 FIRE 계획에서 꽤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45세 파이어 시뮬레이터를 쓸 때 “현재 순자산”을 입력해야 하는데, 그 숫자가 애매하면 시뮬레이션 결과도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매달 순자산을 기록하기로 했고, 순자산 추적기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기록했을 때 — 어 생각보다 적네

첫 달에 넣어본 숫자입니다. (단위: 만원)

자산

항목금액
예금·CMA2,800
주식·ETF7,400
연금저축·IRP1,200
부동산 (전세보증금)0 (세입자라 없음)
자산 합계11,400

부채

항목금액
학자금 대출 잔액0
신용카드 미결제180
기타0
부채 합계180

순자산: 11,220만원 (약 1억 1천)

솔직히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주식이 7천이 넘어서 꽤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연금 계좌 포함해서 순자산으로 정리하니까 딱 보였습니다. 목표 9억까지 아직 7억 8천이 남았다는 것도.

사용법

  1. 항목 추가: 자산에는 예금·주식·부동산·연금 등, 부채에는 대출·카드 미결제를 넣습니다
  2. 기록 저장: 이번 달 날짜로 저장하면 히스토리가 쌓입니다
  3. 다음 달: 금액만 업데이트해서 다시 저장하면 그래프가 이어집니다

핵심은 매달 같은 날 기록하는 것입니다. 저는 월급 들어오는 날 다음 날(25일)로 정했습니다.

3개월 해보고 달라진 것들

지출이 줄었습니다 — 이달 순자산이 지난달보다 얼마 늘었는지 보이니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싶어졌습니다. “이거 사면 이달 순자산 증가분에서 빠지는 거잖아”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목표까지 남은 거리가 명확해졌습니다 — 그래프에 목표 자산(9억)을 설정하면 달성률이 나옵니다. 12.5%라는 숫자가 무겁지만, 추상적인 불안 보다는 낫습니다.

전월 대비가 동기부여가 됩니다 — 저번 달보다 순자산이 250만원 늘었다. 이게 한 달 동안 저축한 것과 투자 수익의 결과입니다. 숫자가 보이면 기분이 좋습니다.

브라우저에만 저장된다는 것

이 도구는 서버에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습니다. 브라우저 localStorage에만 저장됩니다. 브라우저를 청소하거나 다른 기기에서 접근하면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분기마다 “CSV 내보내기”로 파일을 저장해 두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엑셀 호환 CSV라 바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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