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마법”은 교과서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학교에서도 배우고, 유튜브에서도 들었습니다. 72법칙, 스노우볼 효과, 아인슈타인의 8번째 불가사의… 근데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1억이 20년 후에 4억이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몸으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바뀐 건 내 숫자를 넣어서 확인해 본 이후였습니다.
내 숫자로 해봤습니다
현재 투자 중인 금액과 매달 추가하는 금액, 기대 수익률을 넣어봤습니다.
- 초기 투자금: 3,000만원 (현재 ETF 보유액)
- 월 추가 투자: 150만원 (저축 중 투자 배분)
- 연 기대 수익률: 7% (글로벌 분산투자 장기 평균 참고)
- 기간: 20년 (현재 35세 → 55세)
결과:
| 시점 | 누적 원금 | 평가액 |
|---|---|---|
| 5년 후 | 1억2,000만원 | 1억5,337만원 |
| 10년 후 | 2억1,000만원 | 3억1,894만원 |
| 15년 후 | 3억0,000만원 | 5억7,229만원 |
| 20년 후 | 3억9,000만원 | 9억1,803만원 |
내가 직접 넣는 돈은 3억 9천인데, 20년 후 평가액은 9억 1천.
여기서 “와” 소리가 나왔습니다. 내가 안 넣는 5억 2천은 오로지 복리가 만들어낸 숫자입니다.
어떻게 쓰는지
복리 스노우볼 계산기는 입력이 4개뿐입니다.
- 초기 투자금: 지금 넣은 돈 (또는 0부터 시작)
- 월 적립금: 매달 추가로 넣을 금액
- 연 수익률(%): 기대 수익률
- 기간(년): 몇 년 후를 볼 것인지
결과에는 원금 vs 복리 이익의 누적 막대 그래프가 나옵니다. 초반에는 원금이 대부분이다가, 10년쯤부터 복리 부분이 눈에 띄게 커집니다. 20년쯤 되면 절반 이상이 복리 이익입니다. 이 그래프가 복리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수익률 1%의 차이가 얼마인지
같은 조건에서 수익률만 바꿔봤습니다.
| 연 수익률 | 20년 후 평가액 |
|---|---|
| 5% | 7억 1,500만원 |
| 7% | 9억 1,800만원 |
| 9% | 11억 8,400만원 |
수익률 2%p 차이가 20년 후 2억 6천 차이입니다. 비용(수수료·세금)을 줄이는 게 왜 중요한지 보이는 부분입니다. ETF 보수가 0.01%인 것과 1%인 것의 차이가 장기로는 꽤 큽니다.
FIRE 목표 역산에도 씁니다
반대로도 쓸 수 있습니다. “20년 후 9억이 되려면 지금부터 매달 얼마를 넣어야 하지?” 를 계산할 때, 수치를 조정하면서 맞춰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초기 자산이 클수록 월 추가 납입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금 적립식으로 꾸준히 쌓아두는 것이 10년 후 적립 압박을 낮춥니다.
#복리 #스노우볼 #장기투자 #파이어족 #FIRE #ETF #적립식투자 #89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