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률 → 은퇴까지 몇 년 — 저축률이 수익률보다 중요한 이유
저축률이 수익률보다 중요한 시기
파이어 공부를 시작하면 수익률에 집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저축률이 훨씬 중요합니다.
저축률 계산기에서 보면 확실히 보입니다. 저축률 20% vs 50% 차이는 은퇴 시점을 1520년 앞당깁니다. 수익률 5% vs 8% 차이는 57년 차이입니다.
저축률 10%p 차이가 수익률 3%p 차이보다 훨씬 큽니다. 초반에 집중해야 할 게 어딘지 명확합니다.
1단계: 선저축 자동이체
가장 효과가 컸던 것입니다. 월급날 자동으로 목표 저축액이 CMA로 이체되게 설정했습니다.
순서:
- 목표 저축액 설정 (처음엔 월급의 30%로 시작)
- 은행 앱에서 월급날 + 1일 자동이체 설정
- 이체 후 남은 돈으로 생활
이전엔 “쓰고 남은 걸 저축했습니다.” 그러면 항상 저축이 적습니다. 지출은 자연스럽게 수입을 채웁니다. 반대로 저축이 먼저 빠져나가면 남은 돈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2단계: 고정비 다이어트
고정비는 한 번만 줄이면 매달 자동으로 아낍니다. 투자 수익률을 1% 올리는 것보다 쉽습니다.
확인한 항목들:
- 안 보는 OTT 구독: 해지
- 안 쓰는 헬스장: 해지
- 보험 정리: 중복 가입·불필요한 특약 제거
- 통신비: 알뜰폰 전환 (월 6만→2만원)
- 신용카드: 실제 할인이 되는 카드 1~2개로 정리
고정비 월 20만원 줄이면, 연간 240만원입니다. 저축률 상승 + 연간 투자 원금 240만원 증가.
3단계: 변동비 추적
고정비 정리 후 변동비를 추적했습니다. 가계부 앱이나 엑셀이나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핵심은 “내가 어디에 쓰는지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저는 카테고리를 단순하게 나눴습니다:
- 식비 (외식 + 식재료)
- 교통
- 쇼핑
- 문화·여가
- 기타
추적 첫 달에 충격을 받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외식비가 많고, 쇼핑 비중이 큽니다. 이걸 보는 것만으로도 지출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추적이 억제 효과를 냅니다.
4단계: 절약이 아닌 우선순위화
절약은 오래 못 갑니다. 좋아하는 것을 억지로 참으면 결국 튕겨 나옵니다.
제가 쓴 방법은 우선순위화입니다.
- 가치 있는 지출: 줄이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취미, 건강 관련)
- 가치 없는 지출: 과감히 줄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것들)
외식을 즐기면 외식비는 줄이지 않고 다른 걸 줄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면 여행비는 건드리지 않고 고정비에서 뺍니다.
“나는 무조건 절약한다”가 아니라 “나는 가치 없는 지출을 줄인다”로 마인드를 바꾸면 지속 가능합니다.
현재 저축률 60% 구조
솔직하게 숫자를 공유하면:
- 월 세후 소득: 약 550만원 (연봉 6,500만 기준)
- 자동이체 저축: 230만원 (주식 ETF 자동 매수)
- 연금저축: 50만원
- IRP: 25만원
- 총 저축/투자: 약 305만원
저축률 305 / 550 = 55~60% 수준입니다.
이게 처음부터 가능했던 건 아닙니다. 첫 해에 30%, 2년 차에 40%, 4년 차에 50%+ 였습니다. 수입이 오르면 생활비는 고정해두고 차액을 저축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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